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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담활동/일상사업

5/14 월담 정기선전전 - 저임금의 늪에 빠진 작은 사업장

오늘 정기선전전은 반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에 있는 지식산업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배포한 선전물 주제는 '최저임금'이었는데요. 작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상당수가 최저임금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보니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매달 손에 쥐는 돈은 빤한데 물가는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죠. 선전전을 진행한 구내식당의 한 끼 식대도 어느새 오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사업장에서는 사업장 크기가 지불능력을 가늠하는 유일한 척도가 되어 저임금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임금을 비롯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사용자와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을 수 있는 노동조합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때문에 법정 최저임금의 결정은 곧 내 임금을 올릴 유일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 첫 전원회의가 오는 21일 개최된다고 하죠. 그런데 경영계는 벌써부터 최저임금 차등적용, 최저임금 동결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단지 사업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혹은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로 임금을 차별해도 된다면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는 더이상 꿈도 꿀 수 없을 겁니다. 

일하는 사람 모두의 존엄한 삶을 위해 2025년 최저임금은 획기적으로 인상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