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담노조 정기선전전은 시흥스마트허브(시화산업단지)에 있는 소규모사업장 밀집지역에서 진행했습니다.
올 들어 월담은 이주노동자들과의 소통과 교류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는데요. 다른 어느 곳보다 이주노동자들을 이곳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최저임금 이야기를 담은 2024년 첫 홍보물에는 QR코드를 삽입하여 온라인 접속을 통해 다국어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주노동자들에게 홍보물을 건네면서 그에 대한 안내도 함께했습니다.
대부분의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에 들어오면서 브로커에게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하고, 일하는 동안에는 사업주가 숙식비까지 징수하는 등 적지 않은 추가 비용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경영계는 단지 이주노동자라서, 작은 사업장이라서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영환경 개선에만 지극정성을 다할 뿐인 이 정부도 경영계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양새입니다. 노동환경 개선에는 눈곱만큼의 관심도 보이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결국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위계화해 저임금 구조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것입니다. 업종으로 나누든 규모에 따라 나누든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자는 말은 모든 노동자의 최저 생활기준을 보장토록 한 최저임금제도의 취지와도 어긋납니다.
오늘 선전전에서 만난 이주노동자들도 이런 월담의 이야기에 분명 공감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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