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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담활동/기획사업

노조하자! 가입하자! 1월부터 모임을 진행합니다. <2016.01.07>







노조하자! 가입하자!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함께 모입시다!


반월시화공단 노동자들의 처지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임금은 최저임금 오르는 만큼만 오르고, 고용도 불안합니다. ‘정말 못살겠다. 노조라도 만들어야 살지.’ 가끔씩 이런 생각 하게 됩니다. 임금도 임금이지만 회사에서 노동자를 함부로 대하거나 경기가 안 좋다고 나가라고 압박 할 때면 울컥하면서 노조생각이 납니다. 노동조합은 우리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헌법 33조 1항은 “근로자는 …단결권,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누구라도 자유롭게 노조를 만들거나 가입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겁도 나지요. ‘괜히 나섰다가 곤란한 일만 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게다가 반월시화공단 회사들은 규모가 작습니다. 사장님들도 매일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노조를 만들어봐야 노동조건을 올리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업체도 쉽게 폐업해버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업별 노조’가 아니라 반월시화공단 노동자 누구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지역노조’가 필요합니다. 반월시화공단 노동자들의 처지는 누구나 비슷하기 때문에 지역 노동자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노조’를 만들면 개별 사장님을 상대로 교섭을 하기보다는 공단 전체의 노동조건을 올리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게 됩니다.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해 제대로 관리감독 하라고 촉구하고, 지자체에 공단노동자의 통근버스나 쉼터를 만들라고 요구하고, 산업단지관리공단에 근로기준법을 안 지키는 업체에 경고조치를 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의 노동자들이 힘을 합해서 지역 사용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 최저임금의 기준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노조를 만들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더 적은 시간 일하고도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받아야 합니다. 더 많은 시간을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문화생활을 하면서 우리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에도 관심을 갖고, 어려운 사람들을 서로 돌보며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노동자들이 뭉쳐야 합니다.


반월시화공단에서 지역노조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 모입시다. 혼자서는 두렵지만 함께 모이면 생각지 못한 많은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함께 모인 사람들이 반월시화공단의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모임 일정>


첫 번째 모임 1월 23일(토) 저녁 7시, 불온한 책다방 들락날락(중앙역 부근)에서

“공단지역 노동조합이 왜 필요한가?”


두 번째 모임 2월 20일(토) 저녁 7시, 불온한 책다방 들락날락(중앙역 부근)에서

“노동조합이란 무엇인가?”


세 번째 모임 3월 5일(토) 저녁 7시, 불온한 책다방 들락날락(중앙역 부근)에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이해: 노동자가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항목 만들기”


네 번째 모임 3월 19일(토) 저녁 7시, 불온한 책다방 들락날락(중앙역 부근)에서

“민주노조운동의 역사: 나는 왜 노조에 함께 하고자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