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안산역에서 열린 반달문화제 소식이 뉴스셀에 올라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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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지마라! 밥을, 노동을! | |
지난 22일(목) 안산역 앞에서는 ‘반월시화공단 전략조직화사업단 반달(아래 반달)’에서 주최하는 반달문화제가 열렸다. 반달은 민주노총 전략조직화 사업에 맞추어 반월·시화공단 미조직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위해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금속노조 경기지부, 민주노총 안산지부, 반월시화공단노동자권리찾기모임 월담, 인권운동사랑방, 안산비정규노동센터 등이 모인 사업단이다. 올해 구성된 ‘반달’은 상반기 공단 노동 환경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근로기준법 준수 선전전과 위반 사업장 고발사업 등을 진행했고, 이번 문화제도 이와 같이 노동자 권리 찾기 활동의 일환으로 준비되었다.
성남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문화제는 ‘내가 살아가는 동안’ 등 익숙한 노래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울려 퍼지면서 출·퇴근을 서두르던 시민들을 하나둘 문화제 장소로 모여들게 했다. 민주노총 안산지부 정현철 부의장은 “전국에서 노조 조직률이 10%밖에 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30만 명의 노동자가 밀집한 전국 최대 규모 공단인 반월·시화공단의 노조 조직률이 1%밖에 되지 않는 현실도 문제”라며 “노동자가 뭉칠 수 있는 노조가 있고 없음에는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안은 반월·시화공단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더 벼랑 끝으로 내몰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자로 나선 한 파견노동자도 6개월간 일하다가 잘린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서러운 것인지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했다. 김혜진 월담 운영위원은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의 의미를 하나하나 짚어내며 “우리는 이런 행복하지 않은 현실을 온몸으로 껴안으며 살아가는 것에 어느덧 익숙해 진건지도 모른다. 모든 노동자들이 불행한 현실을 이겨내고 권리를 찾는 일에 주저 말고 함께 나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분회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노동조합 사수를 위해 수개월째 투쟁 중인 오스람코리아 분회 조동윤 분회장은 “현재 반월·시화공단에서 투쟁 중인 사업장은 오스람코리아와 악조노벨인데, 둘 다 네덜란드와 독일에 본사를 둔 자본으로 선진국다운 노사관계를 유지할 거라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유독 한국에서 노동 현실의 열악함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회장은 “해고의 위협 속에서 미리 준비하지 못한 채 노조를 결성했지만 지금까지도 흔들리지 않고 있는 오스람코리아 노동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문화제에 앞서 5시부터 안산역 곳곳에서는 벼룩시장, 노동법을 지켜라, 노동시장구조개혁은 사기다, 을들의 국민투표, 노동법 상담, 파견탈출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어 반월·시화공단 노동자들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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