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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담활동/월담자료실

[보도자료] 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 월담노조-10/16 출범 총회 열고 본격 활동 시작

[보도자료]

반월시화공단 노동조합 월담노조

10/16 출범 총회 열고 본격 활동 시작

지원 단체에서 당사자 조직으로 전환

공단노동자 권리보장 노동환경 개선에 나선다

 

1. 개요(노동조합 설립 취지)

2013년부터 지난 8년간 반월시화공단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 및 권리보장을 위해 활동해 온 <반월시화공단노동자권리찾기모임 월담’>이 노동조합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그동안 <월담>담벼락 교실을 통해 일하면서 꼭 알아야 할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공부했고, ‘인권침해실태조사는 공단 내 만연한 인권침해의 심각성을 알려내기도 했다. ‘안산 만원행동을 구성해 최저임금 1만 원의 요구를 모아내기도 했으며, ‘최저임금위반감시단활동을 통해서는 최저임금조차도 주지 않으려는 사업주의 각종 꼼수에 대응해 왔다. 공단에서 발생한 염산누출 사고를 조사하면서 화학 사고의 심각성을 알려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변화 설문조사를 통해서 공단 노동자에게까지 미치지 못하는 정부정책의 빈 지점을 다시금 확인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소식지를 배포하고, 문화제와 노동 법률상담 등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공단에서 무엇이 바뀌어야 하고,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 차곡차곡 경험을 쌓고 정책 방향을 만들어내는 데 주력했다.

이 같은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했다. 지역과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사용자단체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월담>은 노동조합이라는 틀을 통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결집해 드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 인권침해, 이주노동자 차별, 유해한 작업환경 등 반월시화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원청 대자본과 사용자단체에 사회적제도적 책임을 제대로 묻고, 안산시와 시흥시 등 지자체, 지역 공공기관의 역할을 촉구하려면 지역 단위로 공단노동자들이 모여야 한다. 개별 기업 차원의 현안 대응이 아니라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전체를 아우르는 공동의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 그래서 월담노조는 사업장별 노조 형태를 탈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노조 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앞으로 월담노조는 전체 공단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저임금 장시간 노동 근절,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등 제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 월담노조 창립총회 진행 경과

1016() 오후3, 월담 사무실(안산시 단원구 풍전로 37-9 트리플렉스 301A325)에서 월담노조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지난 8년간 <반월시화공단노동자권리찾기모임 월담> 활동에 함께해 온 (월담) 회원단체 및 노동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자리했다. 창립총회는 경과보고 규약 제정 임원 선출 사업계획(자료 별첨) 순으로 진행됐다.

월담노조 초대 위원장으로는 <반월시화공단노동자권리찾기모임 월담> 사업을 꾸려 온 이미숙 활동가, 사무국장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임용현 상임활동가가 선출됐다. 월담노조 이미숙 위원장은 이날 설립총회를 통해 지난 8년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제기를 넘어 공단과 지역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묵묵히 걸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 활동 계획으로는 일터를 바꾸기 위한 선전전과 캠페인 일하면서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교육과 공부모임 임금, 근로계약, 해고, 산재,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 상담 여행, 영화보기 등 소모임 활동 공단의 변화를 위한 정책 연구 노동조건 실태를 드러내기 위한 기획사업 지방정부와 사용자단체의 책임을 요구하는 실천 활동 등이 제출됐다. 한편, 월담노조는 2021~2022년 집중사업으로 공단노동자의 쉴 권리문제에 주력할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휴식시간과 휴게공간, 아프면 쉴 권리(유급병가) 확보와 관련한 월담노조의 요구를 마련하고 제기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설립총회를 시작으로 월담노조는 반월시화공단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변화를 아래로부터 이끌어 내는 조직화 사업, 나아가 불안정한 고용구조와 제도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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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월담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