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담의 한 달] 2025년 4월호

2025년 04월, 월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 윤석열 파면 축하 안산 촛불 노래자랑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렸습니다. 노동자를 모질게도 탄압했던 윤석열은 취임 2년 11개월 만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안산에서는 파면이 결정된 4월 4일, 윤석열의 파면을 축하 ‘안산촛불 노래자랑’이 진행됐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모인 시민들은 발언과 공연을 통해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는 많은 과제가 있습니다. 광장에서 외쳤던 모두가 평등하고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계속해서 나아가야겠습니다.

 

● 세월호참사 11주기 안산 기억문화제

세월호참사 11주기 안산 기억문화제가 4월 1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약속,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약속을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민 체험 부스와 노가바 경연대회에 이어, 오후 6시 기억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11주기 주제는 ‘기억의 힘이 열어가는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추모를 넘어 기억과 행동을 통해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모두의 바람이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월담노조 조합원모임 진행했습니다!

월담노조 조합원(후원인)모임을 4월 19일에 진행했습니다. 원래 세월호 11주기 시민동행 <4.16별빛걷기>에 함께하기로 했으나, 비가 오면서 별빛걷기 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 대신 안산 산업역사박물관을 관람하고, 이후 맛있는 저녁 식사와 커피를 마시며 일상다반사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산업역사박물관은 안산 반월공단의 생성과 변천사를 비롯해 과거 실제로 사용했던 자동차나 기계, 생활용품 등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산업역사를 만들어 온 노동자들의 삶도 함께 다뤄지면 참 좋겠습니다.

 

● 이주노동자 산재 사망 사건 책임 회피 고용노동부 규탄 기자회견

지난 2월,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이 기숙사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이주노동자 사건과 관련해 “해당 숙소는 기숙사가 아니다”라며 일방적 사업주 편들기 행정 해석을 했습니다. 이에 사업주에게 면죄부를 준 고용노동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4월 22일 경기이주평등연대 주최로 진행했습니다. 동시에 사업주가 안전한 기숙사를 제공하도록 고용노동부가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할 것과 전면적 실태조사를 즉각 진행할 것 등을 촉구했습니다.

 

● 작은사업장 노동자를 위한 '공동휴게실 1호점' 개소식

2025년 4월 24일, 월담노조가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작은 사업장 노동자를 위한 공동휴게실 1호점이 오늘 드디어 개소했습니다. 월담노조는 2021년 6월 반월시화공단 노동자들의 ‘쉴 권리’ 실태를 시작으로 지역단체들과 공동사업단을 구성해 공동휴게실의 필요성을 알려내고 요구해왔습니다. 지난 4년간 꾸준하게 제기해온 작은 사업장 노동자의 쉴 권리 요구가 이제야 물꼬를 튼 것입니다. 그런데, 1호점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앞으로 공단 곳곳에 모든 노동자들이 언제든지 쉴 수 있는 공간이 여기저기 촘촘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월담의 노동it수다 61회 방송 중!

단원FM과 함께하는 <월담의 노동it수다> 4월의 주제는 ‘직장내 성희롱 유형과 대처법’으로 방송되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일상 공간에서 성희롱과 성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조영신 운영위원과 함께하는 ‘노동상담소’ 코너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 유형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산업단지 관련 동향과 작은사업장 노동권 이슈를 전하는 ‘공단뉴스’도 함께 방송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단원FM’과 ‘월담의 노동it수다’를 검색해 주세요!

 

● 매주 수요일엔 월담과 함께 공단 선전전

월담노조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공단 노동자를 만나러 가고 있는데요. 이번 선전물 주제는 '파견노동’을 담아보았습니다. 반월시화공단에서는 파견업체를 통하지 않고서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불법파견이거나 위장도급의 가능성이 큽니다. 해고가 쉽고, 임금과 복지, 안전과 같은 문제에서 사용자가 책임을 회피하기 쉽기 때문이겠지요. 선전물에는 이러한 이야기와 불법파견 기초조사를 위한 설문내용도 함께 담았습니다. 선전물 내용은 월담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goover20000.tistory.com/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