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화장실 가는 것도 허락 받아야 하나요?”- 노동자의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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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3강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윤지영 변호사님이 들려주는 노동자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상황 법적 문제인가, 인권의 문제인가? 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통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 할지 함께 방법 찾기에 나섰는데요. 강의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풀어놓은 다양하고, 때론 뻔뻔하고 황당한 현장통제들은 당장 답을 찾기엔 쉽지만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 횟수나 시간을 체크하는 일부터, 밥 먹을 때 정규직과 비정규직 자리를 따로 앉게 하는 일, 심지어 머리모양이 특이하거나 길면 개인면담을 해야 하는 일까지 80년대에나 있을 법한 일도 현재 벌어지고 있어서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인격적 모독이나 차별들은 법적으로 대응하자면 가능은 하겠지만,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힘들고 여건상 가능하지도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강의를 통해 얻은 결론은 노동자들이 단결해서 함께 대응을 해야 한다는 간단하고도 명확한 결론이었습니다. 노동자로서의 의무는 있지만 인간으로서 권리는 없고, 공장에만 들어오면 일하는 기계가 되어버리는 노동자. 인권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에 주목하는 자세라고 합니다. 노동자를 중심에 둔 작업공정과 이윤보다는 노동자를 먼저 생각하는 회사, 이런 건 과연 꿈에서나 일어날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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