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수) 오전 10시, "안산‧시흥 산업단지 작은사업장 휴게실태 및 공동휴게실 수요조사 최종보고회"가 안산시의회 대강당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월담노조는 2023년 상반기 내내 < 반월·시화공단 노동자 휴게권 실현을 위한 사업단> 일원으로 작은사업장 휴게실태 조사 사업과 캠페인을 이어 왔는데요. 이날 보고회는 실태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 발표(1부)에 이어 작은사업장 노동자 휴게권 보장과 공동휴게실 활성화 방안 모색(2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휴게실태 조사결과, 반월시화공단 지식산업센터 노동자 중 ‘별도의 휴게실이 없다’는 응답은 48.8%에 달했습니다. 지식산업센터 밖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 노동자는 40.3%가 ‘휴게실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이조차도 탈의실이나 창고 등 사업장 내 별도의 공간에서 휴게를 겸하는 노동자들이 적지 않은 현실을 고려할 때 과소추계의 가능성이 다분한 결과입니다.
사업단은 “공동휴게실을 이용하겠다는 노동자 수요가 확인됐지만, 거부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향후 과제”라며 “공동휴게실 설치에 소극적인 사용자도 향후 운영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채찍과 당근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월담노조는 보고회 2부에서 "작은사업장 노동자를 위한 공동휴게실, 어떻게 만들까"라는 제목으로 공동휴게실 설치 방안을 사례 중심으로 발표했습니다. 참고할 만한 모델로 부천시에서 휴게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산업단지 입주사 지원본부와 부천지역 노사민정협의회가 협력·지원하는 지식산업센터 공동휴게실 사례를 주요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이곳 지식산업센터 공동휴게실은 노동법률상담, 구인구직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노동자들의 유입을 활성화하고 있었습니다.
월담노조 이미숙 위원장은 "작은사업장 노동자들은 건물 한 곳에 큼지막하고 그럴싸하게 만든 휴게실을 원하는 게 아니라 언제든지 찾아가 쉴 수 있는 휴게실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공단 구석구석에 공동휴게실을 설치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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