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 쉼표를” 우리에겐 쉴 권리가 필요해
월담노조는 2021년 6월부터 9월까지 반월시화공단 노동자들의 '쉴 권리'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회사 내에 “휴게실이 따로 없다”거나, “있어도 쉴 만한 공간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작은 회사일수록 휴식공간이 없어서 쉬는 시간에도 작업장을 못 벗어나거나, 아무데서나 쉬어야 했습니다.
2021년 7월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통과되었고, 2022년 8월 법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사용자들은 작은 사업장은 적용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업장 크기가 작다고 해서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권리도 작아선 안 됩니다.
그래서 월담노조는 '일터에 쉼표를'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로, 우리의 쉴 권리 보장을 요구합시다!
아래 두가지 캠페인에 참여해 주시면 그 결과를 모아 전시회 등을 통해 실태를 알리고, 정부와 사용자들에게 제대로 된 쉴 권리 보장을 요구하려고 합니다.
캠페인 하나!
우리 작업장 휴게실은 몇 점? 휴게실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주세요.
구글 링크>> https://bit.ly/일터에쉼표를
캠페인 둘!
내가 쉬는 공간 사진을 사연과 함께 보내주세요.
작업 중간 10분, 식사를 하고 남은 점심시간. 잠깐의 눈 붙임도 모자랄 이 찰나의 시간을 어디에서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휴게실, 탈의실, 작업장 한쪽에 깔아놓은 포장박스, 옥상에 놓인 의자, 개인 차안... 내가 쉬는 공간을 사진으로 찍어서 사연과 함께 보내주세요.
♣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시면 모바일(5천원권) 상품권을 드려요~
방법1. 문자로 보내기▷ 010-2766-7939
방법2. 이메일로 보내기▷ goover20000@gmail.com
방법3. 카카오톡에서 '월담노조' 검색 하고, 채팅으로 사진 전송
<예시1>
라인 사이 통로에 의자만 쭉 붙여놓고는 이걸 두고 휴게공간이랍니다. 온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은 내줄 수가 없다네요. 근데 말입니다, 여기서 쉬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라인 돌아가는 소리는 계속 되고, 사람들은 왔다 갔다 하는 이곳에서 쉬라니 너무한 거 아닙니까!!! 잠깐이라도 맘 편하게 쉴 수 있는 최소 조건이라도 갖췄을 때 휴식이라 이름 붙일 수 있지 않을까요?
<예시2>
제가 일하는 곳은 휴게실은 따로 없고 탈의실만 있어요. 근데 왔다갔다 귀찮기도 하고 비좁아서 이용 안 해요. 그냥 밖에 나가 경계석에 걸터앉거나 샌드위치 판넬 같은 거 깔고 앉아서 쉬지요. 잠깐 숨 돌리더라도 현장은 기계소음이 무척 심하고 기름 냄새도 많이 나서, 이왕이면 밖에서 쉬어요. 근데 겨울에는 추워서 나오기 힘드니까 종일 답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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