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담의 한달] 2024-12월호
지난 한 달간 월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 12/03 이주노동자 혹한기 숙소 대책 촉구 기자회견
2024년 12월 3일, 이주노동자 혹한기 숙소 대책 촉구 기자회견이 경기이주평등연대 주최로 경기도청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2월20일은 경기도 포천시 한 농장에서 영하20도의 날씨에 난방시설 하나 없는 가운데 사망한 이주여성노동자 속헹씨의 4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주노동자들은 비닐하우스, 컨테이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기이주평등연대는 한국 사회가 고인의 죽음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되지 않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경기도와 면담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긴급 대책 수립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12/17 재단법인 ‘뚜벅이’ 간담회
노동존중 세상을 향한 우직한 걸음, 재단법인 ‘뚜벅이’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일본계 기업 한국와이퍼분회는 2024년 6월, 공장 청산 철회 투쟁 이후 노사합의로 마련한 고용기금으로 해고노동자들의 재고용과 안산지역 취약노동자 지원을 위한 뚜벅이재단을 출범시켰습니다. 출범 이후 지난 6개월 간 한국와이퍼 해고 당사자 지원과 함께 안산지역 내 고용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업을 구상해 왔다고 합니다. 특히 다양한 취업 지원 사업과 집단해고 노동자 추적조사 사업 등도 진행해 왔는데요. 이후 월담노조 차원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사업들은 힘을 보태기로 하였습니다. 뚜벅이 재단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 12/18 안산촛불 “윤석열 즉각 파면!”
12월 18일 오후 7시 안산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안산 송년촛불광장’이 진행됐습니다. 30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비롯해 응원봉을 흔들며 “윤석열 즉각 파면!”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산에 거주하고 있고 동생이 둘 있는 20대 청년은 발언을 통해 “막내 동생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 동안 세월호참사, 박근혜 탄핵, 강남역 살인사건, 이태원참사, 딥페이크 사건 등 수많은 사안에 목소리 내고 집회에 참가했지만 바뀐 것이 무엇인가?”라며 “하지만 우리는 지치지 말고 함께 싸우자.”라고 말했습니다. 탄핵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투쟁, 멈추지 맙시다!
● 12/26 [노동it수다] 굿바이 2024, 아듀 윤석열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국회의 입법권을 버젓이 무시하는 ‘시행령 독주’에 ‘검찰 독재’까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해 왔습니다. 알량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법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노동약자보호법’ 등 차별적인 법제도를 만들려는 이 정권은 진즉 무너져야 했습니다. 우리는 위정자의 끔찍한 행태에 좌절하고 분노하기도 했지만, 청년, 여성, 이주민, 노동자, 농민, 장애인, 성소수자 등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용기와 힘을 새삼 깨닫기도 했습니다. 12월 26일, 단원FM ‘노동it수다’에서는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현 정국을 돌아보았습니다. youtube에서 ‘노동it수다’를 검색해주세요.
● 2/19 월담 정기총회에서 만나요!
말 그대로 ‘다사다난’하고 고단했던 2024년이 지났습니다. 뜬금없는 12월 3일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으로 정국은 불안하고,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너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슬픔과 분노 속에 어둠에 갇힌 채 한해가 마무리 되었지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지요. 윤석열 반드시 파면하고, 참사 없는 안전한 사회, 차별과 배제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월담노조도 더딘 발걸음이지만 힘을 내서 가보겠습니다. 2월 19일 (수) 18시, 2025년 월담노조 정기총회에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추후 공지합니다.
이상, 월담의 한 달이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월담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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